자만이 곧 패착이다바둑을 두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만이 곧 패착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.스스로 자만한 줄 모르는 것이 자만의 포석이고,아예 겸손한 척 하는 것이 자만의 중반전이며,심지어 자신이 겸손하다고 착각하는 것이 자만의 끝내기다.그것이 내가 30년 가까이 반상을 마주하며수없이 많은 실전에 임하면서 비로소 깨닫고, 가장 경계했던 부분이다.- 이창호 국수, ‘부득탐승’에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