길을 잘못 들어섰다고 슬퍼하지 마라.포기하지 마라. 삶에서 잘못 들어선 길은 없으니.온 하늘이 새의 길이듯 삶이 온통 사람의 길이니.모든 새로운 길이란 다 잘못 들어선 발길에서 찾아졌으니.때로 잘못 들어선 어둠 속에서끝내 자신의 빛나는 길 하나 캄캄한 어둠만큼 밝아오는 것이니.- 박노해, 시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