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9살, 인천에서 막노동 할 때 일이다. 합숙소에 빈대가 너무 많아 잠을 잘 수 없게 되자, 밥상위에 올라가 잠을 청했다. 하지만 이내 빈대들은 밥상다리로 올라와 물어뜯기 시작했고, 밥상 다리 네 개를 물 담은 양재기에 담가놓자 빈대들은 벽을 타고 올라와 천장에서 사람을 향해 떨어져 피를 빨아 먹었다. - 故 정주영 회장, ‘시련은 있으나 실패는 없다’에서